신부보다 튀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센스와 격식을 보여주어야 하는 하객룩은 언제나 까다로운 숙제와 같죠. 옷장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셀럽 4인의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모았습니다. 올봄 실패 없는 하객룩으로 참고해 보세요.
고윤정


기품 있는 트위드 하객룩의 정석
가장 클래식하고 우아한 하객룩의 정석을 찾고 있다면 배우 고윤정의 트위드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세요. 고윤정은 하객 패션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를 선택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는데요. 그가 착용한 샤넬의 트위드 셋업은 화이트와 블랙 실이 오묘하게 섞여 있어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모노톤에 카라와 소매 부분의 블랙 라인 트리밍, 은은하게 빛나는 비즈 장식이 더해져 한층 단아하고 기품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죠.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싱그러운 그린 컬러의 꽃 모양 단추인데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룩에 산뜻한 봄의 기운을 불어넣는 완벽한 포인트 요소네요. 여기에 클래식한 샤넬 탑 핸들 백을 매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이 포멀하고 세련된, 누구나 호감을 가질 완벽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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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캐주얼 웨딩을 위한 쿨 걸 스타일
지난 주말 첫 방송을 시작한 화제의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정수정. 평소 사복 장인으로 불리는 그의 룩은 야외 웨딩이나 하우스 웨딩 등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결혼식에 제격입니다. 결혼식에 데님 팬츠를 입어도 될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정수정의 믹스 매치 센스를 참고해 보세요. 그는 편안한 데님 팬츠에 상의는 최대한 격식을 차릴 수 있는 아우터를 선택해 영리하게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전면에 큼직한 포켓 디테일이 돋보이는 사파리 무드의 재킷을 툭 걸쳐 입어 캐주얼하면서도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포멀함을 잃지 않았죠. 데님을 하객룩으로 활용할 때는 이처럼 상의에 각이 잡힌 블레이저나 테일러드 재킷을 더해주는 것이 핵심 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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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비버


평범함을 거부하는 텍스처와 미니멀리즘의 조화
남들과 똑같은 뻔한 하객룩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헤일리 비버의 룩이 완벽한 해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가 제안하는 팁은 명쾌합니다. 디자인은 베이식하게, 대신 소재나 패턴으로 변주를 줄 것. 헤일리 비버는 장식이 배제된 깔끔한 베이지 컬러의 재킷과 롱스커트로 투피스 룩을 연출했는데요. 신발까지 모두 베이지 원톤으로 통일하여 극강의 미니멀리즘을 보여주었죠. 이 룩이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원단 자체가 지닌 입체적인 엠보싱 디테일 덕분입니다. 과감한 노출이나 화려한 컬러 없이도 독특한 텍스처 하나만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압도적이고 포멀한 오라를 완성해 냈습니다. 이런 질감이 강한 옷을 입을 때 명심해야 할 점은 바로 강약 조절입니다. 헤일리 비버처럼 헤어스타일을 잔머리 없이 슬릭하게 묶거나 단정하게 틀어 올리는 로우 번 스타일로 연출해 화려함과 단정함의 균형을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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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이지적이고 세련된 팬츠 슈트
평소 페미닌한 스커트 셋업보다 활동성 좋은 팬츠를 선호하고 시크한 매니시 룩을 즐겨 입는다면 배우 이청아의 슈트 스타일링을 주목해 보세요.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유독 매니시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는 팬츠 슈트가 하객룩으로 얼마나 근사할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합니다. 이청아는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에 몸에 꼭 맞는 포멀한 베스트를 겹쳐 입고, 일자로 툭 떨어지는 슬랙스 팬츠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이 쿨하고 이지적인 룩을 완성했습니다. 다소 각 잡힌 남성복 느낌의 옷차림이 딱딱해 보일까 봐 걱정된다면 이청아처럼 헤어스타일로 룩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랄한 하이 포니테일이나 땋은 머리로 연출하면 포멀함 속에 숨겨진 사랑스럽고 위트 있는 반전 매력을 더할 수 있죠. 날씨가 쌀쌀할 때는 팬츠와 같은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을 걸쳐 스리피스 슈트로 더욱 포멀하게 연출해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