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뉴진스가 기존의 Y2K 감성에 빈티지 아카이브와 독특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더한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 멤버들은 미우미우의 빈티지 피스부터 초포바 로웨나, 꼼데가르송 등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을 믹스매치하여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 클래식한 스커트에 스포티한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걸리시 룩에 록 시크 감성을 얹는 대담한 스타일 반전이 돋보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흔들 소녀들이 돌아왔습니다. 매 컴백마다 색다른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뉴진스가 이번 여름, 한층 과감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다시 돌아왔죠. 이번에는 뉴진스하면 떠오르는 Y2K 무드에 빈티지 아카이브를 슬며시 얹어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선택한 이번 여름 키 스타일링 포인트를 짚어보았습니다.


해린은 걸리시한 분위기와 쿨한 스트리트 무드를 절묘하게 섞어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핑크와 레드가 뒤섞인 체크 패턴의 니트 톱인데요. 이 톱은 1981년 론칭된 꼼데가르송의 서브 라인이자, 현재 ‘TAO’의 전신인 ‘트리코 꼼데가르송(Tricot Comme des Garçons)’의 피스죠. 여러 패턴이 교차하는 이 룩에 블랙 플로럴 프린트가 담긴 체크 타이츠를 더해 유약하지만은 않은 해린표 소녀 감성 룩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무심하게 매치한 뉴발란스 플랫 슈즈는 발레코어와 고프코어를 넘나들며 파워풀한 걸리시 룩을 완성했습니다.


또 다른 착장 속 해린은 소녀적인 팔레트 위에 빈티지 감성을 얹었습니다. 별 패턴이 흩뿌려진 메모리(Memory)의 미디스커트와 아기자기한 사파리 스팟의 도트 레인 부츠로 일본 소녀 같은 발랄함을 표현했죠. 하지만 여기에 해골이 십자가 형상을 이루는 러프한 프린팅 톱을 믹스매치했습니다. 전혀 다른 결의 아이템들이지만 부츠와 패턴을 맞춘 폴카 도트 페도라 햇을 얹어 자연스럽게 연결해낸 감각이 돋보입니다.



하니는 보헤미안 무드를 더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체크 패턴의 재킷과 스커트, 여기에 볼드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죠. 거대한 하트 참과 볼드한 체인이 돋보이는 초포바 로웨나(Chopova Lowena)의 네크리스를 매치해 특유의 위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슈즈 역시 길게 내려오는 프린지 디테일과 로즈 코사지가 장식된 아브라(ABRA)의 롱 부츠를 선택해 로맨틱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또한 하니는 빈티지한 히피 감성과 록 시크 무드를 자유자재로 레이어드하는 뉴진스표 믹스매치의 정석을 보여주었는데요. 룩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유연하게 흔들리는 초포바 로웨나의 프린지 스트라이프 스커트죠. 그 위에 록 시크 감성이 물씬 풍기는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의 프린팅 톱을 매치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딥한 초콜릿 브라운 컬러의 닥터마틴 부츠로 상·하의 속에서 중심을 차분하게 잡아주었죠. 히피 룩에 무게감 있는 부츠를 더해 묵직한 밸런스를 맞춰냈습니다.



이번 뉴진스의 룩을 유심히 살피다 보면 유니크한 디자이너 브랜드 아이템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혜인이 착용한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의 필박스 패널 티셔츠는 차분한 라이트 그레이 멜란지 바탕에 넥라인을 따라 입체적으로 흐르는 독특한 셰입의 블루 니트 패널이 인상적인 피스죠. 단순한 그래픽 티셔츠를 넘어 후면에 자연스러운 셔링 디테일을 잡아두어 감각적인 실루엣을 연출했습니다. 시선을 사로 잡는 아이템은 바로 제니팩스 x 미키오 사카베(JennyFax x Mikio Sakabe)의 삭스 플러스 플러스 슈즈인데요. 구두 위에 양말을 레이어드해 신은 듯한 착시 효과를 줍니다. 톡톡 튀면서도 부드러운 민트 컬러 니트에 베이지와 그레이 니트를 포개어 넣은 듯한 구조와 힐 부분에 그레이 에나멜 소재를 더해 입체감과 키치함을 동시에 살려냈죠.



민지는 차분하고 소녀적인 무드에 스포티한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대담함으로 스타일의 반전을 주었습니다. 브라운 밴딩과 머스터드 컬러가 어우러진 플리츠 스커트는 미우미우 빈티지 제품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하지만 민지는 여기서 브라운 컬러의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Asics x Kiko Kostadinov) 협업 스니커즈를 매치했습니다. 타비 디테일과 미래적인 곡선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 스니커즈는 차분하고 로맨틱한 착장과 정반대의 선명한 대비를 이루죠. 익숙한 조합으로만 스타일링하기 보단 낯선 디테일을 찾아내어 상반된 무드를 만들어내는 민지만의 감각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