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한 신작을 소개하는 마리끌레르 초이스.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시티홀>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의 뮤지컬 영화 <하우 투 비 어 굿 와이프>,
레슬러가 되고 싶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피넛 버터 팔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트루 마더스>,
그리고 뉴욕의 한 러시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친절의 이야기를 담은 <타인의 친절> 를 선정했다.

시티홀

미국 / 2020 / 275분 / 컬러 / 도시, 도시화, 실화, 인권

감독 프레데릭 와이즈먼

201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명예황금사자상, 2016년 미국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이 세 번째로 고향 매사추세츠에서 촬영한 마흔다섯 번째 장편영화.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겨울까지 보스턴 시청 공무원의 업무를 담았다. 내레이션도 없고, 자막도 없다. 면허증 발급부터 주차, 출생신고와 사망신고, 노인복지, 치안 등 시청에서 관장하는 거의 모든 일을 그대로 따라간다. 특별할 것 없는 공무원의 업무를 그린 이유에 대해 감독은 ‘미국뿐 아니라 모든 사회에 이런 기관이 존재하는데, 각 사회에서 이 기관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시민의 삶과 연결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