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개봉작 중 여성 감독 혹은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 네 편을 모았다.
장면에 담긴 빛과 색, 음악과 이야기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마땅히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한다.
‘커튼콜’은 이미 개봉한 작품 중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다리는 관객을 위해 준비했다.

비거 스플래쉬

이탈리아, 프랑스 / 2015 / 124분 / 컬러 / 멜로, 로맨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즈,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다코타 존슨

전설적인 록 스타 마리안은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우연히 과거 연인이자 프로듀서였던 해리가 딸과 함께 방문하면서 이들과 조우하게 되는데,
갑작스레 등장한 과거의 인연은 네 남녀의 관계를 질투와 욕망으로 뒤틀리는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다.

<아이 엠 러브>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함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사랑 3부작 또는 욕망 3부작으로 꼽히는 영화로,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 찰랑거리는 감정처럼 일렁이는 햇살의 감촉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