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영화제의 앰버서더인 한예리 배우의 특별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 들며 쉬지 않고 필모그라피를 쌓아 온 배우 한예리의 영화 세 편을 포커스에 선정했다.
장률 감독의 <춘몽>과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 그리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나리>가 포커스 상영작.
저마다 다른 국적의 감독과 작업한 한예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춘몽


한국 / 2016 / 101분 / 흑백 / 가족

감독 장률

출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장률 감독의 첫 흑백영화이자 박정범, 양익준, 윤종빈 감독이 배우로 등장하는 영화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예리의 영화’로 불리는 <춘몽>. 이야기는 ‘고향주막’을 운영하는 예리와 그를 좋아하는 세 남자의 삶을 살핀다. 건달 익준, 공장에서 쫓겨난 탈북자 정범, 간질 환자 종빈, 그리고 그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예리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홀로 부양하는 조선족 여인이다. 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아픔을 안고 사회 안으로 온전히 진입하지 못한 삶을 산다. 이들의 모습은 처절한 현실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봄날의 꿈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