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시간 속에서 즐기는 고요. 래플스 발리가 선사하는 가장 완벽함 쉼.

래플스 발리는 오롯이 쉼에 집중하도록 하는 온갖 요소를 갖춘 곳이다. 편히 쉬며 몸과 마음을
보양한다는 뜻을 지닌 ‘휴양’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발리 짐바란에서 발견했다.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은둔의 시간. 발리섬 남부 바다 마을, 짐바란에 자리한 래플스 발리(Raffles Bali)에서 보낸 며칠을 회상하며 떠올린 문장이다. 부산한 공항을 빠져나와 차로 25분이면 당도하는 래플스 발리는 견고한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고요하고 안온한 세계로 진입했음을 체감하게 한다. 울창한 숲과 드넓은 바다에 둘러싸여 바람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버틀러의 따뜻하고 나긋한 환대만 들리는 이곳은 휴양지에서조차 바삐 움직이는 사람마저 느리게 생각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오션 풀빌라부터 래플스 프레지덴셜 빌라까지, 5개 타입으로 구분되는 래플스 발리의 빌라는 단 32채뿐이다. 타입별로 그만의 특징이 있지만, 짙은 목재 바닥과 편안한 침구, 등나무로 만든 가구와 발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가 만든 태피스트리, 그리고 근사한 개인 정원과 풀장, 정자 등은 래플스라는 이름 아래 공통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침대와 소파, 욕조, 풀장 어디서든 바다 너머로 해가 뜨고 지는 장관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가까이에 공항이 있는 덕에 이륙하거나 착륙하는 비행기를 구경하며 상상하는 즐거움 또한 래플스 발리에 머무는 이라면 누구나 누리는 특혜 중 하나다.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완벽한 은둔을 완성해준 건 미식 경험이었다.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롤로안 비치 바 & 그릴(Loloan Beach Bar and Grill),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다이닝을 제공하는 루마리(Rumari), 발리 향신료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이는 더 라이터스 바(The Writers Bar). 이 세 곳의 레스토랑과 바는 다양하면서도 수준 높은 메뉴로 물리거나 아쉬울 틈 없이 풍부한 미식의 세계를 펼쳐준다.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루마리의 디너 코스였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주제로 제공하는 코스는 수마트라(Sumatra)부터 자바(Java), 발리(Bali), 롬복(Lombok)까지 각 지역의 대표 식재료 80%에 다른 나라의 요소 20%를 결합한 형태로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는 공감각적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이 외에 래플스 발리만의 고요를 온몸으로 감각할 수 있는 몇몇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숲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오두막에서의 야외 스파, 기묘하게 자리한 작은 동굴에서의 아침 명상, 피트니스나 요가, 이곳에서 자라나는 온갖 식물을 알아가는 보태니컬 투어 등. 이곳의 모든 프로그램은 형태는 다르지만 천천히, 차분하게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래플스 발리는 오롯이 쉼에 집중하도록 하는 온갖 요소를 갖춘 곳이다. 편히 쉬며 몸과 마음을 보양한다는 뜻을 지닌 ‘휴양’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발리 짐바란에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