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마리끌레르 영화제_열여섯봄

스프링 블라썸

10대 소녀 수잔과 30대 남성 라파엘은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는 평범한 인물들이다. 라파엘은 극단에 출근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오롯이 펼칠 무대를 찾지 못하고, 수잔 역시 또래 친구들의 문화에 잘 섞이지 못하고 학교 주변과 거리를 배회한다. 그러다 우연히 수잔이 거리에서 라파엘을 만난다. 잠깐의 마주침 이후 수잔은 그를 궁금해하고 그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 앉아 대화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영화의 원제<Spring Blossom>이라는 제목처럼 아직 채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그 자체로 유효한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타인에 대한 공감은 나이 차이뿐 아니라 여러 경계를 쉽게 뛰어넘는다는 걸 순수하게 보여주는 영화. 수잔 랭동 감독 데뷔작으로 감독이 자신의 10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극 중 수잔 역을 직접 연기했다.

프랑스 / 2020 / 73분 / 컬러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멜로
감독 수잔 랭동
출연 수잔 랭동, 아르노 발로이스, 프레드릭 피에롯, 플로랑스 비알라, 프랑소아즈 위드호프, 레이몽 아쿠아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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