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지 않은 y2k의 열기! 뉴진스를 선두로 한 y2k 트렌드는 패션을 넘어 영화, 음악, 그리고 공간에까지 스며들고 있는데요.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세기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페 다섯 곳을 선정했습니다. 빈티지 로망이 있는 젠지라면, 특히 주목하세요!

도탑다

힙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한 을지로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도탑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일본의 빈티지 잡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70년대 잡지 뽀빠이의 패션부터 90년대 스트리트 패션, 2000년대 초반 갸루 스타일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잡지 속 패션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잡지가 있다면 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인 매킨토시와 영화 롱 베케이션을 띄운 구형 아이맥도 감성을 더하는데요. 카페오레와 도라야끼까지 주문한다면, 그 시절 일본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답니다.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 52-2 3층
INSTAGRAM @_dotopda

티져트 연남점

미국 하이틴 영화가 떠오르는 카페 ‘티져트 연남’은 디자인 스튜디오 헤이븐디자인이 론칭한 티져트 성수의 2호점입니다. 레트로 감성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하이틴 뮤비 속 한 장면 같은데요. 시그니처 메뉴는 부드러운 크림으로 가득 채운 쿠키슈입니다. 딸기, 바닐라, 몽블랑 등 다채로운 맛으로 구성했죠. 유니크한 굿즈에 관심이 있다면, 진열된 그래픽 티셔츠도 둘러보세요.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52 가동 2층
INSTAGRAM @tsrt_teessert

명월국민학교

제주도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 ‘명월국민학교’는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넓은 운동장과 철봉이 있는 놀이터, 교실을 빼닮은 인테리어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죠. ‘커피반’에서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갤러리반’에서는 전시를, ‘소품반’에서는 소품과 간식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복도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할게요. 가만히 앉아서 ‘풀멍’을 때리다 보면,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들이 떠오를지도 몰라요.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명월로 48
INSTAGRAM @_lightmoon.official

카페타자기

해방촌 뷰맛집인 카페타자기는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아 두는 곳이라고도 불리죠. 입구로 향하는 계단에는 200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한국 영화 포스터들이 가득한데요. ‘집으로’와 ‘괴물’ 등 친숙한 포스터들이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카페 내부에는 옛날 타자기와 전화기 등 빈티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가장 인상 깊은 소품은 ‘타자기 공책’으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문 노트인데요. 마음에 드는 질문이 적힌 공책을 고른 후, 답변을 적을 수 있죠. 그날의 솔직한 마음을 써 내려가며,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답니다. 분위기를 달콤하게 만들어 줄 디저트를 원한다면, 바나나브레드도 곁들여 보세요.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5 내제 2층호
INSTAGRAM @cafe_tajagi

우사기의 비망록

보문동 카페 우사기의 비망록은 아기자기한 일본 감성이 넘치는 곳입니다. ‘어서오세요, 사랑을 담아 따뜻함을 내어드려요’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벽면을 빼곡히 채운 프린트와 귀여운 산리오 캐릭터 인형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냅니다. 인테리어를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무라카미 다카시와 콜라보한 뉴진스 인형까지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디저트 메뉴는 매번 달라지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세요!

주소 서울 성북구 보문로15길 33 1층
INSTAGRAM @usagino_bimangr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