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는 찐 여름,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땀을 시원하게 씻겨 내줄 여름 술 추천.
TEAHIBALL
이제는 트렌드가 되어버린 티 하이볼. 차야? 술이야? 우스갯소리로 더운 여름날 일하면서 가볍게 마시는 맥주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술을 찾는다면 티 하이볼을 추천한다. 위스키와 티의 종류는 전혀 상관없다. 친구들과 밤새 파티를 즐기고 애매하게 남아 있는 위스키가 있다면 그것도 OK. 평소에 애정 하는 향의 티백을 꺼내 남은 위스키 병에 넣으면 완성! 하이볼을 마실 때마다 티를 따로 우려 위스키와 믹스하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깔끔하고 진한 티 하이볼을 원한다면 이 레시피를 추천한다. 시원한 잔에 얼음과 토닉워터만 있으면 바로 따라서 마실 수 있어 간편하다.
CUCUMBER TONIC
여름 시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채소를 꼽으라면 단연 오이. 열량은 적고 수분이 95%나 함유되어 있는 오이에 진토닉을 섞어 마시면 그 어떤 술보다 차갑고, 마시는 순간 머릿속까지 얼얼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여름 날 밖에서 막 들어왔을 때 제격. 차갑게 칠링 된 잔에 얼음과 슬라이드 된 오이를 컵 옆 면에 붙인 후 진토닉을 따르면 완성된다. 여기서 킥은 토닉워터를 따를 때 얼음에 닿지 않도록 넣어주는 것! 그래야 탄산이 깨지지 않아 더욱 청량하고 상쾌한 오이 진토닉의 맛을 즐길 수 있다.
APEROL SPRITZ
2024년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칵테일 8위까지 차지할 만큼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페롤 스프리치. 유럽의 식전 주답게 싱그러운 오렌지빛의 가진 칵테일이다. 화려한 컬러와 상쾌한 맛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 해변가와 야외 루프탑에서 즐기기 좋은 여름 술. 오렌지 껍질의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아페롤 스프리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가벼운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마시면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11도의 약한 술이지만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대표적인 앉은 뱅이 술이란 걸 기억하자.
GIN BASIL SMASH
오묘한 푸른빛이 도는 고요한 지중해의 바다색을 닮은 진 바질 스매시. 기존 위스키 스매시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칵테일로 바질의 허브향과 진이 어우러진 술이다. 특유의 진한 향으로 파스타, 리소토 요리의 소스로만 활용되던 바질을 술에 넣으면 어색할 것 같지만 상상 이상! 연두색 즙이 나올 때까지 바질 잎과 레몬을 으꺤 후 시원한 진을 더해주면 완성이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더위에 축 처진 입맛을 돋워주는 칵테일이다. 짙은 솔 향이 상큼한 기분을 더 해주는데, 특히 기름진 육류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마셔주면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상큼함을 한 층 더하고 싶다면 소량의 깻잎을 다져서 넣는 것이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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