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Spotify)가 광고 기반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Spotify Free)’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제 팟캐스트는 물론,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요.
1970년대의 펑크록은 찢어진 청바지를, 1990년대의 올드 힙합은 헐렁한 청바지를 떠올리게 하듯 패션과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패션 브랜드가 직접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에요. 브랜드의 색에 따라 각기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는 것도 퍽 흥미로운 일이죠. 여러 브랜드가 큐레이팅한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무료로 감상해 보세요.
The Row
더 로우(The Row)를 애정하는 이들이라면 올슨 자매가 매달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더 로우의 플레이리스트는 브랜드의 미니멀한 무드와 잘 어울리는 차분하고 세련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죠.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같이 오래된 노래나 크리스 아이작의 ‘Wicked Game’처럼 감성적인 곡이 자주 등장해 절제된 매력이 돋보이는 플레이리스트가 주를 이룹니다.
Chanel
샤넬(Chanel)의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샤넬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에게서 플레이리스트를 받거든요. 국내 아티스트로는 인간 샤넬로 통하는 지드래곤과 샤넬의 앰버서더 김고은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볼 수 있어요. Radio Head의 ‘High and Dry’같은 외국 곡은 물론, 산울림이나 이소라 등 국내 가수들의 곡도 포함돼 있어 다채로운 곡을 즐길 수 있습니다.
Balenciaga
양말 모양의 스피드 트레이너, 쇼핑백 형태의 토트백 등 늘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내놓는 발렌시아가(Balenciaga)답게 일렉트릭, 클래식, 펑크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은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입니다. 특히 발렌시아가는 장르의 제한 없이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기도 해요. 최근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릭 루빈(Rick Rubin)이 큐레이션한 <Festival of the Sun>을 공개했어요. 이 외에도 미나, 안젤로 바달라멘티, 제이제이 요한슨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감도 높은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고 있죠.
COS
하우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파 브랜드 코스(COS)도 주기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합니다. 타임리스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감성이 느껴지는 곡을 주로 셀렉트하죠. 최근에 공개한 <COS Winter Sounds 2024>는 겨울철에도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줄 곡으로 구성해 차분한 사운드부터 경쾌한 무드까지 두루 즐길 수 있어요. 다양한 상황에 알맞은 곡들이니, 올겨울 파티 같은 이벤트부터 조용한 저녁 시간까지 분위기에 맞는 배경 음악으로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