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템 어그. 여전히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서퍼들이 안전화로 신던 어그 부츠가 대중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역사를 돌아보려면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건 TV 쇼에서 여러 차례 어그 부츠를 언급한 후 할리우드 스타들이 어그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했어요. 파파라치들이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인터넷에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됐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방영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신으면서 어그 열풍이 불었어요.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어그 부츠는 점점 자취를 감추는가 싶더니 2022년부터 국내외 수많은 패셔니스타들이 다시 어그를 신고 등장하며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잠깐 유행하다 말 듯했으나 지금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어그. 올해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처럼 높은 플랫폼 힐을 덧댄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입니다. 올겨울엔 영하 20℃ 가까이 내려가는 지독한 한파가 예상된다니, 안쪽에 양털을 덧댄 포근한 어그와 함께 포근한 겨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패셔니스타들의 다양한 어그 스타일링을 참고해 스타일도 살리면서 보온 효과도 톡톡히 누린 룩을 완성해 보세요.
이젠 패션 공식과도 같은 어그와 스웻 팬츠의 조합.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서우영은 어그 부츠에 여유 있는 핏의 스웻 팬츠와 데님 재킷을 매치한 모습이에요. 이때 플랫폼 힐이 돋보이는 어그 부츠를 선택해 쿨한 무드까지 가미했죠.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슈즈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어 센스 있는 룩을 완성했어요.
사랑스러운 무드의 어그 스타일링을 보여준 틱톡 스타 올리비아 양. 오버 핏의 핑크 스웨터와 데님 팬츠에 양털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어그를 선택해 러블리한 무드를 연출했어요. 양털 특유의 포근한 느낌이 룩을 더욱 따뜻해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패션 인플루언서 안나 아스트루프 역시 굽이 높은 플랫폼 슈즈형 어그 부츠를 활용한 룩을 보여줬는데요. 멜란지 컬러 쇼츠와 노란빛이 감도는 니트 스웨터를 톤온톤으로 매치한 뒤 미니 어그를 신어 여유 있는 무드를 한껏 살렸죠. 어그 부츠 위로 프릴이 살짝 올라오는 양말을 신어 페미닌한 무드까지 가미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