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하나만 바꾸었을 뿐인데, 공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해본 적 있나요?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 중심에는 덴마크 럭셔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Louis Poulsen)이 있습니다.

1874년 설립된 루이스폴센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철학 아래, 빛을 하나의 조형적 요소로 풀어낸 브랜드입니다. 덴마크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탄생한 아이코닉한 디자인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는데요. 단순히 밝기를 조절하는 것을 넘어, 빛과 어둠, 형태와 기능, 그리고 모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선보이죠. 인테리어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루이스폴센의 대표 조명을 소개합니다.

VL 45 Radiohus 포터블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VL 45 Radiohus 포터블 조명. 1940년대 덴마크 건축가 빌헬름 라우리첸(Vilhelm Lauritzen)이 디자인한 VL 45 Radiohus 펜던트의 포터블 버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입으로 직접 불어 제작한 오팔 유리 전등갓! 빛을 은은하게 확산시키면서도, 유리 특유의 미묘한 색 변화가 공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하는데요. 핸드메이드 조명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한 차이가 특별함을 더합니다. 실내외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충전식 조명으로, 캠핑이나 테라스에서도 감각적인 조명을 즐길 수 있어요. 배터리와 가죽 스트랩, 유리 전등갓 및 LED 장치 역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판텔라 160 포터블

판텔라 160 포터블은 1971년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디자인한 판텔라 조명의 포터블 버전입니다. 곡선이 살아 있는 유기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빛이 전등갓을 타고 부드럽게 퍼지는 구조 덕분에 공간 전체를 편안하게 감싸는데요. 습기에 강한 방수 설계 덕분에 실내뿐만 아니라 발코니, 욕실, 심지어 정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오팔 전등갓이 아래쪽으로 은은하게 반사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불투명 코랄 컬러는 비비드한 색감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데요. 모노톤 인테리어에도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답니다.

PH 5

클래식한 조명 디자인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름, PH 5.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이 1958년에 디자인한 이 펜던트 조명은 모든 광원에서 균일한 빛을 내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조명입니다. 3단 전등갓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을 막고, 부드럽고 따뜻한 빛을 공간 전체로 확산시키는데요. 다이닝 테이블 위에 두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조명으로, 아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모노크롬 페일 레드 컬러를 눈여겨보시길.

Tomoshi 포터블

빛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Tomoshi 포터블 조명. 디자이너 오키 사토(Oki Sato)가 디자인했으며, 일본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완성된 미니멀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곡선과 섬세한 디테일의 조화로 공간에 깊이를 더하죠.

특히 튤립 모양의 랜턴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이 매력적인데요. 다크 브라운 무광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교체할 수 있는 LED 광원이 베이스에 내장되어 실용성까지 겸비했습니다. 거실, 서재, 침실 어디에 두어도 멋스럽게 어울립니다.

PH 셉티마

공간을 우아하게 밝혀줄 펜던트 조명을 찾고 있다면?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PH 셉티마는 1928년 덴마크 장식예술 박물관에서 처음 전시되었으며, 하나의 조형 작품 같은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PH 셉티마의 가장 큰 특징은 7개의 전등갓이 겹겹이 배치된 구조인데요. 투명한 필드와 반투명한 필드가 교차하면서 빛을 더 넓게 확산시키고, 동시에 눈부심 없는 부드러운 빛을 연출합니다. 고급스러운 이탈리아산 붕규산 유리 소재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다이닝룸이나 거실에 설치하면 공간 전체가 화려해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