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히피 문화를 거쳐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과 2000년대 Y2K 트렌드까지, 데님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로 변주하며 꾸준히 패션의 중심에 자리 잡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만큼 부츠컷, 와이드 핏 등 다양한 실루엣이 등장했지만, 활용도 면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은 단연 스트레이트 핏 데님이죠.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전천후 아이템, 스트레이트 핏 데님을 5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스트레이트 핏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리가 길어 보이고, 더욱 날씬한 실루엣을 완성해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어두운 컬러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슬림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상하의를 모두 어두운 컬러로 통일했다면, 슈즈를 활용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해보세요. 비비드 컬러 스니커즈나 메탈릭한 로퍼 처럼 존재감이 강한 슈즈를 매치한다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룩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거예요.

클래식한 무드의 아이템이라고 해서 힙한 무드를 연출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하는 키 아이템이 되기도 하죠. 블랙 컬러 크롭 탱크 톱에 슬림한 로우 라이즈 데님을 매치한다면, 빈티지한 락 시크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여기에 화이트 컬러 레더 백과 슈즈로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고, 레드 컬러 양말로 작은 포인트까지 챙긴다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옷 좀 입는다’ 싶은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평범한 스트레이트 핏 데님이 지겹다면, 길이를 과감하게 잘라 버뮤다 팬츠로 변형해보세요. 무릎 아래까지 오는 버뮤다 팬츠가 한층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여기에 은은한 디테일이 들어간 스타킹과 블랙 스틸레토 힐을 더해준다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죠. 너무 세련된 무드가 부담스럽다면, 상의는 투박한 봄버 재킷을 믹스매치 해보세요. 투박한 무드의 봄버 재킷이 스타킹의 강렬한 느낌을 중화 시켜 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