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가 탄생 55주년을 맞아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대형 설치 미술 ‘퓨처스펙티브: 커넥티드 월드‘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18세기 건축물인 팔라초 벨지오이오소를 배경으로, 레인지로버의 디자인 유산과 미래 비전을 공간, 향기, 소리로 풀어냈습니다.

©JLR KOREA

이번 전시는 디자인 스튜디오 누오바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어요. 지속가능성, 소재 혁신,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누오바는 탄소 네거티브 럭셔리 향수 브랜드 ‘에어’를 론칭한 바 있죠. 전시는 레인지로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두 개의 포털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포털: 레인지로버의 탄생

전시의 시작은 벨지오이오소 광장 중앙에 설치된 길이 25m의 황금빛 모노리스. 이 구조물은 ‘시간 여행의 입구’를 상징하는데요. 첫 번째 공간에는 레인지로버의 첫 프리프로덕션 모델 ‘YVB 151H’가 전시되었어요. 클래식한 올리브그린 컬러의 2도어 차량은 당시의 영국식 럭셔리 감성을 재현한 인테리어와 함께 배치되었죠. 또한 버건디 레드 소파, 흰색 카라라 대리석 테이블, 그리고 누오바가 제작한 맞춤 향 ‘그랜드 로즈’가 어우러져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사운드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롬 도금된 스피커 ‘도로시’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며, 관람객은 레인지로의 과거를 다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죠.

두 번째 포털: 미래지향적인 레인지로버

두 번째 공간은 현대와 미래를 상징하는 전시 존입니다. 라이트박스와 거울 기둥이 ‘시간의 끈’을 형상화하며, 그 중심에는 최신 모델인 5세대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가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메탈릭 그린 컬러를 통해 클래식 모델과의 연결성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디자인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했습니다.

이 공간은 차분하고 절제된 럭셔리를 지향했습니다. ‘웻 스톤’이라는 시원한 향기와 함께 앰비언트 사운드가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은 모던 럭셔리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죠. 또한 각 시대의 호스트가 관람객의 여정을 안내하며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레인지로버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혁신적인 기능과 함께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브랜드죠. 기사를 통해 레인지로버의 DNA를 온전히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