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구하는 로로피아나디모레밀라노의 첫 협업 전시, 지금 바로 밀라노에서 만나보세요!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 도시 전체가 창의력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로로피아나디모레밀라노는 몰입형 설치 작품 ‘고요한 밤(La Prima Notte di Quiete)’을 선보였습니다. 우아함의 정점에 달하는 이번 협업은 로로피아나의 밀라노 본사 내 코르틸레 델라 세타 안뜰에서 공개되었는데요.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관람객을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 공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면서도, 누군가의 일상이 배어 있는 집처럼 편안하게 연출되었습니다. 관람객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을 거닐며, 깊은 고요함과 아늑함에 빠져들게 되죠.

전시는 입구, 다이닝룸, 거실, 침실, 욕실, 작은 정원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집처럼 구성되었는데요. 입구를 넘어서면 붉은 벨벳 커튼과 표범 무늬 카펫, 놋쇠 디테일이 어우러진 고전적인 영화관 로비가 펼쳐지고, 가면을 쓴 안내인을 따라 내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출은 하나의 시네마적 이야기 구조를 갖춘 몰입형 경험으로 확장되는데요.

전시장 곳곳에는 디모레스튜디오로로피아나를 위해 디자인한 가구와 로로피아나 원단으로 감싼 디모레밀라노의 새로운 작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로로피아나의 홈 컬렉션 ‘The Art of Good Living’ 아이템이 함께 전시되며, 또르나부오니 아트, 카르디 갤러리, 갈레리아 그라치스 에 세치 갤러리에서 선별한 예술 작품들이 공간에 깊이와 예술적 감각을 더합니다.

이 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사운드인데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니콜라 구이두치가 큐레이팅한 사운드는 전화벨 소리, 피아노 선율,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처럼 일상적인 생활 음을 침묵 속에 절묘하게 배치합니다. 이는 침묵과 움직임 사이의 긴장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죠.

로로피아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홈 아이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리모주 지역에서 50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도자기 테이블웨어 ‘푼티 아 마글리아’는 섬세한 금사 패턴이 도자기 위에 정교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입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와 마감재 역시 주목할 만한데요. 로로피아나는 금속, 유리, 옻칠한 나무, 자두나무, 울,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를 조화롭게 활용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공간에는 어떤 가구가 배치되어 있을까요?

다이닝룸에는 자두나무와 알타이 울 및 캐시미어가 결합한 발세시아 타원형 테이블이 중심을 잡고, 키우라 의자와 라네테나 천장 램프가 함께 어우러져 아늑한 식사를 위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벽에는 두 가지 높이의 로카르노 캐비닛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박물관 쇼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알타이 울과 캐시미어로 이루어졌으며, 거울 유리 시트를 통해 새로운 촉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거실에는 그레이톤 벨벳으로 마감된 코너 소파를 중심으로 디모레밀라노의 불렛 천장 램프와 칼 로우 테이블, 코너 안락의자와 푸프, 모데나 의자, 089 테이블이 어우러졌습니다.

침실 공간은 모헤어 벨벳으로 감싼 갈색 바랄로 원형 침대와 튜브형 강철 구조, 패딩 롤러 헤드보드로 조형미를 강조하는데요. 순수 캐시미어로 제작된 침대 덮개는 포근함을 선사합니다. 녹색 모헤어 벨벳으로 마감된 트리베로 의자 및 안락의자에는 곡선형 옻칠 다리와 새틴 브래스 디테일이 더해져 고요한 침실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마무리합니다.

욕실은 회색 수공예 모켓으로 마감된 넓은 공간에 라다크 캐시미어와 잉카 알파카, 울 원단이 더해진 콰로나 푸프가 배치되어 안락한 휴식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디모레밀라노의 패티 안락의자는 회갈색 수리 알파카와 울로 재해석되었으며, 새롭게 선보인 누드 핑크 바디 램프는 프린지와 브래스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로로피아나디모레밀라노의 고요한 밤은 2025년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밀라노 비아 델라 모스코바 33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관람을 원할 경우 온라인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