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남을 방문한 당신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라이카 시네마의 예술 영화 한 편으로 시작해, 커피 클럽 무심의 티라미수 한 조각에서 달콤한 여유를 맛봅니다. 고양이가 있는 액자 가게에 들러 귀여운 아트워크를 감상하고, 어쩌다 책방에서 우연과 상상이 공존하는 책들을 만났죠. 마지막은 연남동의 자랑, 스시지현에서 입안 가득 초밥의 정수를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연남동만의 매력이 녹아든 특별한 하루, 지금부터 그 기록을 소개할게요.
#예술 영화 큐레이터, 라이카시네마


연희동 최초의 예술 영화관 라이카시네마. 이름부터 남다른 이 영화관은,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궤도 비행을 한 개(강아지) 라이카를 기리며 탄생한 만큼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라이카시네마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독’ 안에 자리해 있는데요. 1층 라운지 및 티켓박스를 지나 지하 1층 상영관, 2층 카페 ‘모그’, 그리고 3~4층의 스페이스독 스튜디오와 루프탑 가든까지, 층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영화 관람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라이카시네마는 칸 영화제와 오스카 수상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예술 영화들을 상영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죠.
#EDITOR’S PICK


특히 이곳은 영화 자체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첨단 프로젝터와 입체 사운드 스피커, 프리미엄 좌석 등 세심한 요소 하나하나에 집중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감상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곳의 에디터 픽은 바로 라이카 시네마 건물 옥상의 루프탑 가든! 주택가 한 가운데에서 느낄 수 있는 청량한 자연 경관이 도심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하죠. 상영관에 입장하기 전, 루프탑 가든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서로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안온한 쉼 그리고 커피클럽 무심




연남동을 방문한다면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커피클럽 무심. 이곳은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지브리의 명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자연스레 떠오를 만큼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드가 인상적인데요. 곳곳에 배치된 감성적인 소품들과 목재 중심의 인테리어가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 동화 같은 세계로 이끕니다.
커피클럽 무심의 매력은 하나의 무드 속에서 다양한 공간이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에요. 다락방처럼 아늑한 윗층과 햇살이 가득한 테라스는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보는 것 만으로도 섬세한 울림과 감동을 주죠.


커피클럽 무심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티라미수입니다. 이곳의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의 비율을 높인 진한 크림을 사용해 이탈리아 정통 티라미수에 가까운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죠.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연구해 완성된 이 티라미수는 부드럽게 스며드는 마스카포네 크림과 촉촉한 시트 그리고 고급 코코아 파우더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입안 가득 감미로운 여운을 남깁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넘어,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만큼 정교한 맛이에요.
여름철에는 티라미수 빙수가 필수 메뉴입니다. 우유를 얼려 만든 부드러운 얼음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 듬뿍 얹어져, 무더위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녹여줍니다.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두 메뉴 모두 만족스러울 거예요.
#EDITOR’S PICK

입맛 까다로운 에디터를 사로잡은 메뉴는 바로, 커피클럽 무심의 제철 과일 빙수입니다!
티라미수 빙수가 시그니처라면, 제철 과일 빙수는 계절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낸 숨은 보석 같은 메뉴. 무심은 망고빙수, 복숭아빙수 등 다양한 과일 빙수를 선보이며 계절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죠. 특히 망고빙수는 호텔 디저트에서 사용되는 프리미엄급 고당도 망고를 아낌없이 올려, 입안에서 살살 녹는 텍스처와 진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직접 만든 수제 망고 퓨레를 얹어 얼린 우유와 함께 비벼 먹으면 완벽하게 달큰한 여름을 보낼 수 있죠.
커피클럽 무심의 제철 빙수는 단순한 계절 메뉴가 아닌, 매 시즌 단골들이 기다리는 즐거운 이벤트인데요! 신선한 과일의 상큼함과 고급스러운 디저트 감성을 동시에 잡은 메뉴인 만큼 여름이면 꼭 커피클럽 무심을 찾아가야 할 이유가 됩니다.
#집사 필수 방문! 고양이가있는액자가게



카페 무심에서 나와 연남동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할 공간,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는 고양이를 테마로 국내외 작가들의 그림부터 핸드메이드 제품, 빈티지 소품까지 한자리에 모은, 말 그대로 ‘집사전용’ 고양이 편집숍인데요. 가게 내부는 마치 고양이 박물관처럼, 다양한 고양이 관련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첩,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 귀여운 문구류는 물론, 시계, 액자, 피규어 등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감성적인 소품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죠.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고양이의 매력을 담고 있어, ‘우리집 고양이와 꼭 닮은 물건은 없을까?’ 하고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집사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이 공간이죠. 분명 취향을 저격할 소품 하나쯤은 발견하게 될 거예요.
고양이를 향한 애정이 한가득 담긴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에서 연인과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세요.
#어쩌다 마주친, 어쩌다 책방

어쩌다 책방은 ‘우연과 상상의 장소’라는 테마 아래 조용하지만 확고히 자신만의 존재를 드러내는 서점입니다. 마치 오래전 지도 위 미지의 영역을 나타내던 흰색 점처럼, 이곳은 낯선 상상과 새로운 감정으로 이끄는 흥미로운 공백 같은 곳이죠.
책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은 ‘익숙한 풍경’이라는 제목의 서가. 이름처럼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북큐레이터가 선별한 감도 높은 책들이 한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책방에서는 북 토크, 강독회 등 다양한 도서 관련 행사도 열리니, 어쩌다 책방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두는 것도 잊지 말길!
#EDITOR’S PICK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간은 ‘뜻밖의 샛길’이라는 이름의 서가 한 줄입니다. 빼곡하게 들어선 책장 사이 비워둔 이 작은 여백에서는 분야별 신간, 정성스럽게 포장된 책, 작가의 친필 사인본 등 작지만 특별한 만남이 펼쳐지는데요. 혹시라도 빽빽한 책들 사이에서 잠시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면, 이 샛길에서 생각지 못한 여유와 기분 좋은 발견을 경험해보길 바라요.
#연남동의 자랑, 스시지현


연남동 주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바로 연남동의 자랑 스시지현입니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초밥 애호가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공간인데요. 대표 메뉴인 모둠초밥은 신선한 제철 생선과 간이 알맞게 밴 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만족스러운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오마카세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초밥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매장은 크지 않지만, 셰프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구성과 정갈한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늘 긴 웨이팅이 이어지는 만큼, 방문 전에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한 원격 대기 접수가 필수예요. 특히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경쟁이 치열하니 미리 예약해두는 센스, 잊지 마세요! 초밥이 당기는 날이라면 스시지현은 단연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