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라면, 공포 영화의 몰입감은 배가됩니다. 포스터만 봐도 소름 돋는 에디터픽 공포 영화를 만나보세요!
컨저링 유니버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컨저링 유니버스’는 이제 호러 장르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간 ‘컨저링’, ‘애나벨’, ‘더 넌’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수많은 관객에게 등골 서늘한 순간을 선사했죠. 이번 9월에 개봉될 예정인 ‘컨저링: 마지막 의식’에서는 역대 최강의 악령이 등장하며, 모든 이야기를 매듭짓는 최종 퇴마 의식이 펼쳐집니다. 영화 개봉을 기념하는 컨저링 유니버스 투어 팝업 전시도 진행되니, 현장감 있는 오컬트 체험을 원하는 관객들이라면 눈여겨보세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일본 아마존 SF·호러 부문 1위를 기록한 화제의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원작 소설은 잡지에 실린 기사들을 엮은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영화에서는 그 기묘한 세계를 한층 더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실종된 선배를 찾기 위해 긴키 지방을 조사하던 잡지사 편집자는 계속해서 불길한 사건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과연 긴키 지방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요? 영화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비밀의 문을 서서히 열어갑니다.
주(咒)

대만 공포영화 주(咒)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실제 사건 같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6년 전 종교적 금기를 어겨 저주받은 주인공 ‘리뤄난’은 그 저주가 딸 ‘둬둬’에게까지 이어지자, 이를 끊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요. 영화 초반, 관객에게 직접 주문을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장면은 섬뜩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충격적인 반전과 숨 막히는 전개로 공포 마니아들에게 극찬받은 작품이에요.
겟 아웃

겟 아웃은 조던 필 감독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흑인 남성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가족을 만나러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초반엔 평온해 보이지만, 점차 기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하는데요. 인종차별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메시지와 숨 막히는 사운드, 섬세한 미장센이 어우러져 강렬한 심리적 압박감을 만들어냅니다. 사회적 스릴러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