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로맨티시즘과 쿠튀르 라인에 집중했다는 앙헬 산체스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전성기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는?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커팅한 장미 꽃잎 엠브로이더리 장식을 네크라인부터 소매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가지런히 장식한 볼가운 드레스는
청초했고, 레이저 커팅을 한 스톤으로 포인트를 준 가자르(Gazar) 드레스는
감각적이었다. 건축적인 라인으로 커팅해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한 클로케
드레스는 또 어떤가. 여성의 환상을 이토록 세련되게 구현한 디자이너의 노력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