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태생의 레이블, 프로노비아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르베 모로(Hervé Moreau)는 몸매도 취향도 제각기 다른 여성들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염두에 두고 컬렉션을 완성했다. 빈티지 무드의 플로럴 아플리케로
장식한 레이스 머메이드 드레스가 우아하게 오프닝을 연 후 바닥까지 트레인이 길게 끌리는 실크 케이프 드레스, 얇은 오간자에 고운 샹티이
레이스로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 재미를 준 드레스 등 각각의 이브닝 가운은 너무도 고혹적이었다. 특히 긴 트레인을 살랑거리며 피날레를 장식한
레이스 메시 드레스는 어찌나 섹시하던지!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유명 슈퍼모델을 보는 즐거움 역시 한몫 단단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