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과 댄 케이튼 형제는 오리엔탈리즘에 초점을 맞춘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아시아에 헌정하는 디스퀘어드2의 연가예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강렬함을 중화했죠.” 그 결과, 에드워디안 러플 블라우스에 카무플라주 패턴 카고 팬츠가 매치됐고, 사무라이의 단단한 갑옷을 연상시키는 패치워크 퍼 코트에 글래머러스한 시퀸 드레스가 조합됐다. 걸을 때마다 달랑거리는 태슬 이어링, 스터드 장식 글래디에이터 샌들, 아시아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프린트한 타이츠 등 액세서리 역시 훌륭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몽골, 티베트의 전통 의상과 그들의 군복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구상한 탓에 어떤 룩은 지나치게 ‘코스튬’ 같았다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