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노트에서 밝혔듯 두 명의 여류 화가, 살루아 라우다 슈케어와 헬렌 프랑켄탈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유돈 초이. 마치 한 폭의 추상화 같은 프린트들은 휘날리는 맥시 코트 자락 안에서 은근슬쩍 고개를 내밀거나 언밸런스 숄더 드레스를 가득 메우는 등 컬렉션 곳곳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구성적인 면 분할 역시 추상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듯 아티스틱한 느낌을 줬다.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한쪽 어깨를 드러낸 상의와 드레스,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된 화이트 셔츠 등 커머셜하면서도 유니크한 디테일을 가미한 피스들이 돋보인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