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핫한 디자이너 듀오가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번 컬렉션을 준비했는지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쇼는 빨간 깅엄 체크 셔츠에 마젠타 컬러를 마블링한 슬립 드레스를 레이어드한 룩으로 시작됐는데, 그 후 샛노란 오버사이즈 후디를 비롯해 그린, 스카이블루, 오렌지 등 눈이 시릴 정도로 채도 높은 컬러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쇼장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찼다. 이처럼 비비드한 컬러 팔레트는 미국 디자이너 부부 찰스 앤 레이 임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유스 컬처를 대변하는 스트리트 요소와 이브닝 웨어를 절묘하게 조합한 비비드한 룩들은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추종자들을 다시금 열광케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쇼에선 모델 중 절반이 디자이너의 일반인 친구들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