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와 공주, 로미오와 줄리엣 등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과 상반된 조건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마리 카트란주. 그중에서도 <광란의 사랑> <올리버 스톤의 킬러>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영화를 레퍼런스 삼았다는 그녀는 자신의 컬렉션을 통해 ‘어린 사랑’이 지닌 자유와 순수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매스큘린과 페미닌, 카우보이와 공주 등 대비되는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스타일링! 1950년대 스타일의 헤링본 코트와 조퍼스, 스퀘어 재킷 등이 시어한 시폰 드레스, 펜슬 스커트, 러플 장식 블라우스 등과 짝을 이룬 것. 동화 속 주인공처럼 연출한 헤드스카프와 그녀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패턴과 비즈 장식 덕분에 더욱 빛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