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런던 스타일, 1950년대 풍 코트, 1970년대 맥시스커트와 재킷까지. 시대와 스타일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미우치아 프라다. “남은 것들로 입으세요. 고귀하고도 고통스럽게!” 미우치아의 말에서 감지할 수 있듯 이번 미우미우쇼의 테마는 명백히 다양성이었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데님, 몸매를 육감적으로 드러낸 태피터 드레스, 위트 있는 진주 장식 모피 슬리퍼, 우아한 벨벳 이브닝 웨어 등(심지어 색조와 질감이 풍부한!)….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싶었다는 그녀의 바람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 이번 쇼는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간 듯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한편 아드리아나 리마, 라라 스톤 등 육감적인 모델들을 쇼 중간중간에 등장시켜 앞으로 미우미우 걸들이 한 단계 성숙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낳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