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라노에서 가장 핫한 레이블로 급부상 중인 포츠 1961. 그 명성에 걸맞게 컬렉션은 (하나도 빠짐없이) 입고 싶고 갖고 싶은 것으로 채워졌다. 특히 나타사 차갈이 스텔라 매카트니에서 일한 경험을 총동원한 듯 감각적으로 변주한 팬츠 수트의 향연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 수트에 레터링 프린트 티셔츠와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한 룩을 시작으로 비늘처럼 얇은 블랙 오간자를 레이어드한 셔츠 원피스며 오버사이즈 인조 퍼 코트, 프릴과 잔 꽃무늬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한 셔츠 등 동시대 여인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룩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뿐인가! 패브릭을 꼬리처럼 길게 늘어뜨린 의상을 곳곳에 배치해 자칫 단조로울 법한 클래식 피스에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컬렉션이 끝나자마자 패션 피플의 SNS에 ‘천재의 탄생’이란 찬사가 앞다투어 쏟아졌을 만큼 완성도 높은 쇼!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