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며 순항 중인 줄리 드 리브랑은 이번 시즌 중성적이면서도 절제된 관능미를 담은‘소니아 리키엘 우먼’에 대해 얘기했다. 트위드에 시폰이나 실크를 가미해 중성적인 느낌을 끌어내고, 밑단이 넓은 펄럭이는 와이드 팬츠와 실크 드레스, 복슬복슬한 퍼 코트로 관능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스트라이프 니트를 다양하게 변주한 것이 돋보였는데, 특히 심플한 금장 단추로 장식한 가늘고 긴 니트 스트라이프 코트는 아카이브 재해석 순위권에 들 만한 ‘웰메이드’! 아마도 이번 겨울 스트라이프와 마린 룩 추종자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1순위에 오르지 않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