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은 섬세한 레이스와 정교한 수공예 장식이 어우러진 순백의 드레스로 채워졌다. 트렌드를 따르거나 모험을 선택하는 대신, 전통적인 웨딩드레스를 더욱 세련되게 세공하는 데 중점을 둔 무대. 자칫 지나치게 클래식할 뻔했던 드레스들을 고혹적이고 감각적으로 만든 신의 한 수는 바로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뷔스티에 톱! 걸음을 뗄 때마다 나풀거리는 풍성한 오간자 소재의 러플 드레스, 진주를 한 알 한 알 수놓은 레이스 케이프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장면도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