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위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캘빈 클라인 데뷔 무대를 앞둔 라프 시몬스였다. 뉴욕을 마비시킨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패션 피플이 쇼장 앞에 운집한 것만 봐도, 그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의 큰 기대감이 느껴질 정도! 캘빈 클라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자신의 첫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아티스트 스털링 루비와 함께 완성했다. 그들의 협업은 ‘아메리카에 대한 오마주’라는 주제로
귀결됐고, 서로 다른 스타일과 드레스 코드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컬렉션에 반영했다. 런웨이에 등장한 룩은
드레스와 코트를 감싼 PVC, 앤티크한 퀼팅, 섬세한 깃털, 데님부터 작업복, 드레스, 수트까지 다채롭고 이질적인 소재와 스타일이 혼재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이 복잡한 규칙과 혼돈 속에서 새로운 형식을 찾아낸 듯 보였다. 캘빈 클라인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다시금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라프
시몬스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