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과감하고 퍼스널한 스타일을 찾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컬렉션이죠.” 노마드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랄프 로렌은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룩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리테일 스케줄에 맞춰 패션쇼를 진행하겠다고 공표했듯, 런웨이는 2017 S/S 시즌 의상으로 채워졌다. 광택 있는 질감의 소재, 사막을 연상시키는 빛깔, 아티스틱한 디테일, 민속적인 주얼리는 단순하고 깨끗한 실루엣과 대비를 이뤄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오프화이트로 시작된 컬러 팔레트는 베이지, 골드, 블랙을 거쳐 트로피컬 컬러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는데, 레오퍼드 패턴, 빈티지한 워싱, 파이톤 가죽, 추상적인 프린트 등을 양념처럼 가미해 이그조틱한 무드를 한껏 끌어올렸다. 물결치듯 흔들리는 드레스 자락, 꽃과 식물이 가득한 공간이 어우러져 꿈꾸는 듯 환상적이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