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숄더 테일러드 수트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받쳐 입은 모델이 걸어 나오며 쇼가 시작됐다. “여성이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 그리고 여성의 가장 멋진 모습에 관한 이야기예요. 집, 사무실, 야외, 어느 곳에 있든지요.” 핑크와 버건디, 블루 컬러로 채색한 세트는 에이미 스밀로빅의 주제의식을 조금 더 확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그녀는 이번 시즌 오피스 룩으로 환영받을 만한 테일러드 수트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스키니한 트라우저, 셔츠 등이 다양한 형태로 등장했고, 펜슬 스커트를 슬림한 팬츠와 레이어드하는 새로운 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했다. 볼륨감 넘치는 레그오브머튼 소매는 보디라인을 타고 흐르는 스커트, 커머번드 등과 대비를 이뤄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일리 웨어로 활용하기 좋은 캐주얼한 의상, 루렉스와 벨벳 등 다채로운 소재로 제안된 레이어드 드레스까지… 커머셜과 쇼피스의 적절한 밸런스가 돋보인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