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믹스 매치와 자유분방한 태도가 이번 시즌 톱숍 유니크의 키워드다. 그만큼 우아한 파티 룩으로나 자유로운 스트리트 룩으로나 손색없는 절묘한 스타일링이 빛을 발하는 룩이 줄지어 등장했다. 새틴 톱에 모피를 트리밍한 가죽 재킷을 걸치고, 스트라이프 스웨터에 시폰 플로럴 드레스를 덧입거나 하이넥 블라우스에 헐렁한 카고 팬츠를 매치하는 것처럼! 남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만끽하는 영국 소녀들을 한곳에서 만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당장이라도 옷장을 뒤져 따라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쇼 직후 대부분의 룩을 판매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