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베트멍이 떠오를 만큼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와이프로젝트.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글렌 마르탱은 스트리트 코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잘 아는 듯하다. 마리 앙투아네트, 헨리 8세 등 전설적인 왕족과 1990년대 래퍼의 조합이라니, 발상부터 쿨하지 않은가! 여기에 더해 맥시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레이어드 스타일은 드라마틱한 프로포션을 창조해냈다. 바닥까지 끌리는 긴 코듀로이 코트며 슬라우치 팬츠와 부츠, 호화로운 벨벳 팬츠 수트, 나일론 트랙 팬츠, 올록볼록한 실루엣을 위트 있게 부각시킨 패딩 점퍼 등 힙스터들이 열광할 아이템은 또 어떤가. 다시 한번 마니아를 양산하기 충분할 만큼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