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조셉 알투자라 쇼는 일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에서 시작했다. 금발의 미녀가 이브닝드레스로 입을 법한 섹시한 슬릿 드레스가 떠오르는 브랜드 알투자라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만남이라니. 말만 들어도 신선한 이 조합의 결과는? 글래머러스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격적인 와일드함이 더해졌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의 룩에서 영감을 받은 퍼 디테일과 블랙과 레드 컬러의 조합, 글래디에이터 슈즈는 생각보다 훨씬 매혹적이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킨 알투자라 무대는 새로운 도시에서 여는 컬렉션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파리에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