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무드를 현대적으로 변주하는 데 능한 아퀼라노 리몬디의 디자이너 듀오. 이들의 저력은 이번 시즌 그래픽 프린트와 원색 컬러 블록을 중심으로 드러났다. “진에 스니커즈를 신는 것만 스포티즘이 아니에요. 삶을 대하는 역동적인 태도, 그 자체가 스포티한 거죠.” 이들이 생각하는 스포티 룩은? 호안 미로(Joan Miro)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팔레트로 칠한 스트라이프 보디 콘셔스 원피스나 레터링 프린트 화이트 티셔츠에 번쩍이는 페이턴트 가죽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매치한 후 펌프스를 신는 것. 크롭트 진 재킷과 비대칭 실루엣 스커트의 하모니 역시 멋졌다. 요는, 테마 자체는 신선하지 않았지만 갖고 싶은 아이템이 가득한 쇼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