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타 페레티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에 브랜드의 장기인 로맨티시즘을 부드럽게 녹여냈다. 여린 뉴트럴 팔레트를 주조로 시크한 원피스 수영복부터 관능적인 깃털과 시퀸으로 장식한 드레스, 그레코로만 무드의 이브닝 가운까지 여심을 콕콕 자극할 만한 룩을 연이어 등장시킨 것. 은은한 광택을 뿜는 라메 셔츠의 라인을 묶어 배꼽을 살짝 노출한 채 피스타치오 컬러 팬츠를 매치한 지지 하디드를 보라! 알베르타 페레티만의 럭셔리한 리조트 룩이 탄생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