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출신 포토그래퍼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 Svarbova)의 ‘스위밍 풀’ 시리즈 속 푸른 수영장과 비비드한 컬러의 스윔웨어를 입은 인물이 컬렉션의 큰 줄기였다. 너른 수영장에서 다이빙할 때처럼 풍성한 러플이 의상 곳곳에 리드미컬하게 넘실댔고, 오간자와 튈 소재는 특유의 깨끗한 느낌을 강조했다. 눈이 시릴 듯 쨍한 아쿠아 블루 컬러가 아이보리, 레드 컬러와 함께 균형을 이루는 한편 시퀸과 플리츠 장식 같은 쿠튀르 요소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거대한 밀짚 헤어피스, 프린지 슬라이더와 함께 등장한 사랑스러운 벌룬 슬리브의 자카드 드레스는 그중 단연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