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동화 속 판타지를 위트 있게 구현해내고자 하는 돌체 앤 가바나의 DNA는 확고하다. ‘아름다운 사랑 (L′Amore è Belezza)’이란 타이틀마저 너무도 로맨틱하지 않은가. 디자이너 듀오가 지향하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은 이번 시즌에도 캣워크 위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음식, 가족, 놀이, 파티 코스튬 등 이탈리아인이 사랑하는 모든 요소를 오브제나 프린트로 표현한 것. 그 결과 ‘하트의 여왕’부터 지중해에서 많이 나는 과일과 채소, 장미, 달콤한 쿠키와 비스킷을 팝아트풍으로 그려낸 다양한 아이템이 선물처럼 등장했다. 무지갯빛 라피아 햇, 알록달록한 젬스톤으로 장미꽃을 형상화한 헤드피스와 큼직한 음식 모양 주얼리 등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아이템이 가득했던 사실만으로도 성공적이었던 쇼!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