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리고 컷아웃. 새봄 칼 라거펠트는 이 두 가지 키워드를 로맨틱하게 변주하는 데 집중했다. 다른 종류의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어깨와 허리 부분을 삼각형으로 커팅해 관능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 여기에 디자이너가 거듭 애정을 밝힌 동양적인 플로럴 프린트가 그려진 가죽 벨티드 코트, 클래식한 FF 로고를 프린트한 퍼 보머 재킷, 투명한 패브릭으로 제작한 셔츠와 백 등 구매욕을 콕콕 자극할 만한 아이템이 줄을 이었으니! 펜디의 봄이 기대되는 건 나만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