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제이슨우는흠잡을데없이한껏 차려입은 여자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편안한 무드를 우위에 둔 듯 보인다. 그가 떠올린 건 신축성이 뛰어난 저지 소재 그리고 역사상 이소재를가장잘다룬위대한디자이너 마담 그레다. 정교한 드레이핑 기법을 적용한 저지 드레스와 스커트는 캐시미어 니트나 실크 재킷과 어우러지며 여유를 뽐냈고, 넉넉한 와이드 팬츠와 허리를 드러낸 미드리프 드레스는 플랫 슈즈를 만나 한결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가끔은 한숨 돌려도 문제없다는 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