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리쬐는 보라보라섬에서 만끽한 휴가가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모양이다. 타이다이 스웨트셔츠만 걸친 채 플립플롭을 신은 캐럴린 머피의 오프닝 룩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이번 시즌 그는 휴양지의 분위기를 물씬느낄수있는룩을대거선보였다.사라 바렐리스의 나른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등장한 모델들은 야자수 패턴으로 뒤덮인 슬립 드레스, 반듯한 셔츠와 블레이저, 헐렁한 버뮤다 쇼츠와 사롱 스커트까지 온통 여행용 캐리어에 담고 싶은 옷으로 가뿐하게 꾸민 모습. 컬러 팔레트 역시 핑크와 블루, 라일락, 따뜻한 모래 색상과 화이트 컬러로 한결 가볍게 구성했고, 휴양지의 리조트에서 걸어주는 꽃 목걸이 같이 위트 있는 액세서리도 곳곳에 매치했다. 악어가죽 플립플롭과 실버 시퀸을 장식한 와이드 팬츠 같은 럭셔리 아이템도 물론 잊지 않았다. 알다시피 무작정 편하게 입는 건 마이클 코어스답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