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본거지를 옮긴 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조셉 알투자라의 쇼는 일종의 유니폼에 주목하고 있었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그는 오피스 수트, 칵테일 드레스 등 현재 여성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옷을 선보였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신감 넘치는 여자들 말이다! 완전무결한 테일러링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한 아이템은 더블 레이어드 크롭트 재킷과 코트. 가슴 선에서 이중으로 날카롭게 재단하고 단추를 일렬로 길게 단 핀스트라이프 시리즈가 쇼를 이어갔다. 슬릿이 들어간 폭이 좁은 스커트, 어깨가 넓고 허리는 잘록한 모래시계 실루엣의 매스큘린 수트에서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 그의 성격이 드러났다. 동시에 페전트풍 플로럴 실크 드레스와 블라우스, 홀치기염색을 한 벨벳 드레스와 시어링 코트, 청키한 니트 스웨터 등은 보헤미안의 자유로움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