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인디언의 삶을 촬영한 19세기 다큐멘터리 사진가 에드워드 커티스 (Edward Curtis)에 매료됐다는 데이비드 코마. 아파치족, 치누크족의 치열한 삶과 민속 문화를 관능적으로 재해석한 그는 가죽, 깃털, 프린지를 매개체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그 결과 1960년대 모즈룩을 연상시키는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가 곳곳에 등장했고 과감한 레이저 커팅,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스터드, 비대칭 헴라인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가우초 원피스가 쇼 전체에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큼직한 실버 버클 벨트, 웨스턴 부츠 등 완성도 높은 액세서리까지 더해졌으니!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애정을 기울이는 레이블로 주목받는 데이비드 코마의 영향력은 올가을에도 여전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