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돈 초이는 이번 시즌 미니멀리스트로 추앙받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아돌프 로스 (Adolf Loos)의 에세이, <장식과 범죄 (Ornament and Crime)>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구성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실루엣으로 변주된 트렌치코트, 팬츠 수트, 청키한 니트 스웨터가 탄생했다. 관전 포인트는 올리브그린, 페일 핑크, 민트 등 달콤한 셔벗 컬러에서 베이지, 네이비, 레드 등 선명한 원색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컬러 팔레트. 어깨에 툭 걸친 스카프, 청키한 양말과 매치한 메리제인 펌프스, 체크 패턴 안감을 살짝 보이게 연출한 페이턴트 가죽 모자 등 액세서리도 눈에 띄었다. 아돌프 로스가 디자인한 역작, 빌라 뮐러(Villa Müller)를 본뜬 덱케 백 라인까지 구매욕을 한껏 자극하는 아이템이 넘친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