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홀란드는 매 시즌 독창적인 요소를 적재적소에 더해 위트 있는 컬렉션을 구성한다. 이번엔 1990년대 힙합 문화와 스트리트 룩을 변주한 스포티즘을 주제로 싱그러운 쇼를 선보였다. 예상대로 클래식한 트랙 수트와 데님 재킷이 등장했고 청키한 워크 부츠, 로프 벨트, 로고가 프린트된 풋볼 스카프 등 흥미로운 액세서리도 눈에 띄었다. 이뿐 아니라 타탄 체크, 카무플라주, 스트라이프 등 스포티즘을 부각시키기 위한 프린트 역시 세심하게 고른 흔적이 역력했다. 쇼가 끝난 후 환하게 웃으며 무대에 오른 헨리 홀란드의 후드 티셔츠엔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I love my job)’라는 글귀가 프린트돼 있었다. 여전히 열정 가득한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