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컬렉션 메멘토는 겐조의 아카이브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재기를 발휘하는 캡슐 컬렉션이다. 그 세 번째 쇼는 게스트를 이끼가 가득하고 석류와 파인애플, 오렌지 샐러드, 비트로 만든 롤리팝이 넘치는 연회장으로 초대했다. 그곳은 온갖 과실나무가 자라던 에덴동산을 연상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림과 레옹은 이번 시즌 다카다 겐조가 사랑했던 앙리 루소의 작품 ‘The Dream’을 테마로 삼았기 때문. 태피스트리로 재해석한 앙리 루소의 열대우림 유토피아는 드레스, 팬츠, 스웨터를 장식했고 열대 꽃은 드레스와 카디건 위에 안착했다. 림과 레옹은 겐조 하우스의 오래된 장기인 니트웨어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대담한 컬러 조합의 스트라이프 니트웨어는 데님과 짝을 이루며 역사와 시대정신 사이의 시공간을 넘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