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는 브랜드를 설립한 라코스테 일가가 프랑스 일대에 녹지를 조성하며 보여준 환경에 대한 신념을 새 컬렉션에 담았다. 쇼가 열린 파리의 한 고등학교 강당 정중앙에는 크고 푸른 나무 한 그루가 세워졌고, 니트웨어부터 드레스나 모자에 이르는 다양한 아이템에 나무와 나뭇잎 모티프가 더해졌다. 여성복과 남성복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룩에 자연에서 얻은 듯한 색감과 경직되지 않은 부드러운 실루엣이 녹아 있어 편안한 느낌을 선사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이번 컬렉션의 ‘굿윌 아이디어’는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훌륭한 디자인으로 전달되었기에 더욱 의미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