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 한 벌 섬세한 완성도에 집중하게 되는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 로맨틱한 드레스를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두 디자이너의 능력은 이번 시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플라워와 나뭇잎
패턴을 시퀸으로 장식한 미디 드레스부터 레드카펫에 어울릴 풍성한 드레스까지 다양한 드레스가 동화 속 공주님을 연상시켰다. 특히 튈 소재가 더해질 그러데이션된 레드 컬러 코트를 입고 공중을 떠다닐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워킹하는 모델은 무드를 절정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에 화려한 레드카펫용 드레스만 선보인 것은 아니었다. 코쿤 실루엣 코트에 나뭇잎 모양 브로치로 마무리한 담백한 룩과 니트와 스커트를 매치한 현실적인 룩도 빠지지 않았다. 뉴 시즌의 우아한 룩을 일찌감치 알아본 할리우드 배우들이 쇼가 끝난 후 앞다투어 오스카드라렌타의 새 드레스를 입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자타공인 여배우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