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알투자라가 그린 봄은 밝고 싱그럽다. 청량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이탈리아, 첫사랑의 이미지를 컬렉션 전체에 부드럽게 녹여낸 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시네마 천국>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버블 핑크, 핫핑크, 오렌지, 코발트블루 등 달콤한 컬러 팔레트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들꽃, 프레피한 깅엄 체크 패턴, 반짝이는 시퀸 디테일이 옷 위에 예쁘게 자리 잡았다. 알투자라 특유의 관능미 넘치는 컷아웃과 날렵한 테일러링은 물론 여전하다. 분명한 것은 로맨스를 바라는 여인의 본능을 무한대로 자극할 만한 아이템이 가득하다는 사실! 책 한 권을 쏙 넣은 자개 장식 네트 백마저 너무도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