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돌체 앤 가바나 쇼는 언제나처럼 화려하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두 디자이너가 밝힌 이번 시즌의 테마는 ‘DNA’. 개개인이 자기 삶에서 왕이고 공주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연령과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기용하며 최근 패션계에도 일고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고 격려하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움직임에 자연스레 동참했다. 특히 오프닝 무대에 선 모니카 벨루치를 비롯해 1990년대 슈퍼모델 에바 헤르지고바와 헬레나 크리스텐센, 한국의 제시카가 모델로 등장한 모습이 순식간에 SNS를 도배하며 인플루언서 파워를 실감케 했다. 총 1백50벌에 달하는 룩에는 이탈리아 특유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담은 도트와 플라워 패턴, 디자이너 듀오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엠브로이더리와 뷔스티에 드레스 등 화려한 요소가 빠짐없이 추가되었다. 언제나처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