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도 버릇처럼 마리암 나시르 자데 매장을 찾았다. 뉴욕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매장, 패션 좀 아는 사람이라면 꼭 팔로해야 하는 SNS 계정, 마리암 나시르 자데. 친구들이 입는 옷, 무엇보다 자신이 즐겨 입는 옷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그녀의 2019 여름 컬렉션은 온통 수영복 일색이었다. 시스루 드레스, 요가 레깅스, 리넨 쇼츠를 모두 비키니 톱과 매치했다. 마리암 나시르 자데는 지난여름 자신이 휴가지에서 입은 옷을 일상복과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디자이너들끼리 결의를 다지기라도 한 걸까? 뉴욕에서 쇼를 펼친 디자이너 대부분이 지난여름 휴가에 집착하고 있었다. 아직 휴가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에디터는 수영복보다는 아주 편안해 보이는 수트와 코르셋 위에 걸친 롱 리넨 코트에 더 시선이 갔다.